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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것 저것...

감성 피처폰 Punkt MP-01

by [ULTRA ZZANG] 2018. 2. 21.

Mobile Phone

<이미지 출처 : Punkt Product Site>

요즘은 정보 홍수의 시대이다.

필요한 정보도 많고 유용한 면이 크지만, 불필요한 정보들....마치 공해 처럼 다가올 때도 있다.

스마트폰이 널리 사용되면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너무나 쉽게 네트웍에 접근할 수 있게되었고, 그로인해 무분별한 정보들이...때로는 진짜인양 퍼져가는 가짜들도...세상에 넘쳐나는 듯 하다.

제작년 무렵, 너무 스마트폰의 편의에 게을러지는 내 자신을 보면서 옛날 삐삐가 갖고 싶어 어머니를 조르던 어린때가 갑자기 생각났었다. 그때만 해도 전화번호 스무개 쯤은 거뜬히 외우고 다니던 내가, 요즘은 내 전화번호도 가끔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사실에 마냥 나이 들어 기억력이 나빠졌거니 했던게 그도 아닐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스마트폰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것 같다. 가까운 거리를 갈 때에도 정말 자연스럽게 폰 네비게이션을 켠다. 식당을 찾을 때도, 물건을 고를 때도...

물론 스마트폰의 유용한 면을 모르지는 않지만, 내가 집에서 폰에 빠져 있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배운다고 생각하니 그것 또한 좋은 아빠로서의 모범적인 모습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제작년부터 피처폰으로 바꾸고 싶어 이것 저것 찾아보다(이것도 스마트폰으로 찾은게 웃긴 일이지만...) Punkt의 MP-01이란 모델을 알게되었다.

기능은 초창기 2G폰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세련된 디자인에 진짜 필요한 전화기로의 기능은 충실한 폰이었다.

생각해 보라...한번 충전하고 뻘짓하지 않으면 거의 한달을 버티는 전화기를...

<이미지 출처 : Punkt Product Site>

하지만 작년 Punkt사에 문의 한 결과 한국 일본에서는 맞지 않는 통신환경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가격도 300불이 넘는 사악한 수준이라, 못 쓰는 걸 알면서 직구하기도 부담되는 상황이었고...

 

nokia_150-classic-SSIM-recommended.png

 <이미지 출처 : Nokia Product Site>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작년 초 베트남 출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노키아 150을 40불에 사들여왔고, 지금은 작은찬이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꾸준히 안정적인 피처폰을 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Set업체들은 아마도 저런 피처폰을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라는 이유로 생산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OEM을 통해 국내 유통하는 업체들의 제품은 그 조악함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여서 선택이 망설여진다(이 부분은 매우 강려크하게 자신할 수 있는게, 처가 조부모님들께 편의점폰 공기계 두대에 C*헬**모바일 유심 두개를 넣어 사용하시기 편하시라 드렸건만...엉성한 마감, 한달도 안되어 액정 줄가고 지금은 화면 맛이 간 상태)

암튼 주저리주저리 읊긴 하였으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MP-01이 한국 통신망에 맞게 출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란 소리이고, 노키아 모델도 같은 이유로 출시되면 좋겠다는 소리이다.